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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기록으로 보는 스콜스의 수비력

 

 

 

스콜스 램파드 제라드 비교에서 보통 스콜스의 수비력은 저평가 받는다.

 

수비가 스콜스의 장점이 아니란 것쯤은 누구나 알고 끔찍한 슬라이딩 태클 실력을 가졌다는 것 역시

 

유명한 사실이다. 당연히 신체적인 한계 때문에 램파드나 제라드보다 경기장 안에서 수비적 기여가 적었을 것이고

 

실제로도 그렇다. 그런데 실제 스콜스의 수비력은 헤이터들이 말하는 것만큼 나쁘지는 않다.

 

커뮤니티를 보다 보면 스콜스의 수비 실력을 아주 형편없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그래서 한번 묻고 싶다.

 

스콜스의 수비실력 때문에 경기를 걱정하는 맨유 팬을 본 적 있는가? 

 

스콜스의 치명적인 수비실책 때문에 맨유가 패배한 경기들이 머릿속에서 많이 떠오르는가?

 

만약 스콜스의 수비실력이 그렇게 문제가 될 만큼 안 좋다면 왜 20년 동안 스콜스를 상대하는 팀들은 스콜스를

 

집중 공략하지 않은 것일까? 

 

 

 

 

다음은 대표적인 축구게임들 속 스콜스 능력치다. 

 

 

 

스콜스의 전성기시절인 CM01

 

 

 

스콜스의 신체저하로 후방플레이에 집중하기 시작한 FM06

 

 

 

PES2020

 

   

 

FIFA2021

 

 

 

 

게임 속 평가는 생각보다 스콜스의 수비 능력치가 나쁘지 않다. 전 세계 게임 회사들이 스콜스를 과대포장 한 것일까?

 

필자가 기억하는 스콜스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스콜스는 분명히 수비를 전문으로 하는 선수도 수비력이 엄청나게

 

선수도 아니지만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항상 성실하게 수비에 임했던 선수다. 끔찍한 슬라이딩태클 실력과 형편없는

 

피지컬을 지녔지만 언제나 자기보다 머리가 두 개는 큰 선수와의 경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호전적이고 용감했던

 

선수이다. 때로는 그게 안 좋은 방향으로 흐르기도 했지만 뛰어난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수비 위치 선정이 좋고 상대의

 

플레이를 예측해 컷팅 하는 것에도 능했던 선수이고 전성기 때는 최전방부터 최후방까지 활발하게 활동폭을 가져가기도

 

했던 선수이다.

 

 

 

 

기록으로 봐도 스콜스의 수비력은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 다음은 2006년부터 집계된 공식 프리미어리그의 기록이다. 

 

사실 가장 전성기에서 많이 벗어난 스콜스에게 조금은 공정하지 못한 비교가 될 수도 있지만 공식적인 기록이기에 

 

믿을 수 있다고 본다.

 

 

스콜스  (나이 31~37살) 

 

 

157경기 11091분 

 

태클 경기당 2.38 90분당 3.03 성공률 70%

블락 경기당  0.41 90분당 0.52

인터셉트 경기당  1.25 90분당 1.6

클리어런스 0.52  90분당 0.67

리커버리    4.85  90분당  6.18

듀얼윈      3.59     4.58

듀얼 로스트 3.45    4.4

 

 

 

램파드 (28~36살)

 

 

 275경기  20555분 

태클 경기당 1.78 90분당 2.14 성공률71%

블락 경기당  0.92 90분당 1.10

인터셉트 경기당  0.90 90분당 1.08

클리어런스 1.11  90분당 1.13

리커버리    3.59  90분당  4.32

듀얼윈      3.20     3.86

듀얼 로스트 2.93    3.53

 

 

제라드  (26~34살)

 

 

270경기 22644분

 

태클 경기당 2.21 90분당 2.38 성공률 73%

블락 경기당  0.77 90분당 0.82

인터셉트 경기당  1.32 90분당 1.41

클리어런스 1.61  90분당 1.72

리커버리    4.93  90분당  5.29

듀얼윈      4.7     5.05

듀얼 로스트 4.06    4.36

 

 

 

 

 

놀랍지 않은가? 스콜스가 말년에 좀 더 후방에서 오래 플레이했다는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태클 성공률은 셋 다 대동소이하다고 보고 태클과 인터셉터는 제라드와 램파드보다도 오히려 

 

경기와 90분당 수치에서 앞서는 스콜스다. 신체조건이 열악한 스콜스는 아무래도 박스 안 수비는

 

제라드와 램파드보다 시도 횟수도 실력도 떨어질 것이다. 블락과 클리어런스 수치가가 이 부분을

 

반영해 보여준다고 본다. 리커버리 역시 램파드보다 좋고 제라드보단 뒤지지만 비슷한 수치이고

 

경합 시도 횟수나 성공도 결코 쳐지는 선수가 아니다. 이런 점을 살펴보면 스콜스는 결코 활동량이 적고

 

수비적 기여가 적은 선수가 아니란 걸 확인할 수 있다.

 

기록으로 살펴보면 기억대로 팔팔한 제라드가 가장 뛰어난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게 맞지만 

 

램파드와 비교했을 때 성향의 차이일 뿐 그렇게 수비 기록이 쳐지는 선수가 아니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게임 능력치와 기록을 확인해보면 스콜스를 지켜보지 못했더라도 어떤 유형의 수비를 했는지 유추해 낼 수 있다.

 

물론 이 기록들이 같은 조건도 아닐 것이고 수비력을 판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스콜스를 달리보게 되는 또 편견 없이 보게되는 계기는 될 수 있지 않을까?

 

 

 

 

다음은 영상으로 스콜스의 수비 실력을 확인해보자.

 

 

 

 

 

 

 

비에이라, 지단, 다비즈, 질베로토 실바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상대에서도 큰 문제를 드러내지 않는 스콜스.

 

 

 

 

 

 

 

 

 

 

다음은 12-13년 전 맨유 팬카페가 아닌 라리가 팬 사이트에 올라와 있던 사람들의 평가이다. 당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콜스의 수비 실력을 형편없다고 평가하지 않았었다. 

 

 

 

스콜스의 수비력은 절대 형편없지 않다. 오히려 당신이 생각하는 거보다 좋을 것이다. 스콜스의 수비가 형편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당신 어쩌면 스콜스를 지켜보지 못했거나 선입견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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